‘슈퍼개미’ 손명완 세광대표의 주주제안에 화답했던 영화금속이 오는 2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 장치 도입을 추진한다. 그러나 손 대표는 회사 측이 “주가 부양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보다는 경영권에만 신경 쓰고 있다”며 법적인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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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주주운동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는 네비스탁은 “영화금속 정관변경은 결국 회사에서 3년 이상 재지하지 못한 자가 사내이사로 선임되게 하기 어렵게 돼 기존 경영진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려운 자들로만 사내이사를 구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경영진에게 의사결정권의 상당부분이 집중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적대적 M&A과정에서 과도한 비용이 지출돼 기업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으므로 주주 권익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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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열 네비스탁 연구원은 “이번 정관변경안에서 볼 때 손명완씨의 주주제안 등의 제스처에 대해 회사 측이 상당한 부담으로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가 올린 정관변경의 건 통과시키면 이번에 겪었던 외부주주에 대한 경영 참여 부분이 향후 어려워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위원회제도 실시도 정관변경 취지와 의도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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