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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발행하고 보자"…상장사 BW 발행 63% 폭증

"일단 발행하고 보자"…상장사 BW 발행 63% 폭증

2013.08.01. 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이달 말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금지를 앞두고 막차를 잡아타려는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BW 발행을 결의한 상장사들의 대체적인 현금 흐름은 사채를 발행해야 할 정도로 나쁜 편이 아니다. 그러나 기업은 일단 신주인수권을 확보해두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일 기업지배구조 컨설팅 업체 네비스탁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분리형 BW를 발행한 상장기업은 204개사(발행건수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6개사보다 63% 증가했다. 


(중략)


엄상열 네비스탁 팀장은 "연초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총 5천765억원 어치의 신주인수권이 분리 매각됐는데, 분리된 신주인수권을 매수한 주체는 대부분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BW를 발행한 기업들의 1분기 말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은 28.91% 수준이다. 분리 매각된 신주인수권을 모두 최대주주가 사들인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이 35.51%로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최대주주가 3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 정관 변경, 이사 해임 등의 주주총회 안건이 올라왔을 때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분리형 BW를 발행한 기업들의 평균 유동비율은 220.5%로 자금 흐름이 비교적 원활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이란 기업의 단기부채 상환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현금 동원력이 좋다는 뜻이다.

엄 팀장은 "분리형 BW를 통해 저금리로 미리 유동성을 확보해두는 것도 좋지만, 제도 폐지가 임박해 발행이 급증한 것을 보면 유동성보다도 신주인수권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640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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