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범죄'는 빙산의 일각…불법ㆍ불공정 범람
2011.06.29. 연합뉴스. 증권팀.
자본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이 확인됐다.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주식워런트증권(ELW) 범죄는 전체 자본시장 음지의 불법 관행과 비교하면 빙산의 일각인 셈이다.
증권사들이 ELW 거래에서 스캘퍼(초단타 매매자)에게 전용회선을 제공한 것 외에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사례가 자본시장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연합뉴스 취재 결과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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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운동 커뮤니티 네비스탁의 김정현 대표는 "IR가 회사의 실적과 전망을 과장하거나 왜곡할 수 있으나 이런 IR를 통해 기관이 일반투자자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와 투자자문사, 기관투자자가 서로 짜고 선행매매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펀드매지저와 애널리스트가 함께 기업탐방을 하는가 하면, 애널리스트는 기관이나 `큰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등에서 자신의 보고서를 사전에 누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